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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찾는 대한민국 금융 기업의 기회

2016.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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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금융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외자 유치에 적극적인 인도네시아 정부의 움직임과도 맞아떨어졌다.
인도네시아 진출을 통한 기대는 무엇일까.

 

정리 편집부

 

EY한영 인도네시아 법인 사할라 시투모랑 파트너는 누구?

현재 EY한영 인도네시아 법인 TAS(Transaction Advisory Services)본부에서 근무하는 사할라 시투모랑(Sahala Situmorang) 파트너는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해 온 전문가다. 스리랑카 은행의 민영화를 위해 스리랑카 정부를 지원했으며, HSBC 등 해외 은행과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의 합병을 검토하고 지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탄탄한 내수를 기반으로 세계 16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으며,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2015년 기준 8370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는 다른 아세안 국가보다 훨씬 앞서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 금융 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 EY한영 인도네시아 법인 TASTransaction Advisory Services본부의 사할라 시투모랑Sahala Situmorang 파트너는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해 온 전문가다. 그에게 국내 금융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과 관련한 궁금증을 물어보았다.

 

아세안 최대 경제 국가이며 향후 경제 발전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인도네시아의 경제가 궁금하다.
“아세안 최대 경제대국인 인도네시아는 2015년 4.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신흥시장 중에서도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연료 보조금의 성공적 개혁을 이루어냈고, 인프라에 대한 지출 확대로 경제가 탄력을 받고 있다. 2014~2015년 동안에는 통화 확장 기조를 강화하기 어려웠지만, 최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년간의 성장 둔화를 인식해 적극적인 시장 대응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2016년 1월부터 3개월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를 6.75% 수준까지 낮추었다. 또한 2016년 6월 16일에 경기 진작을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해 6.50%까지 낮아졌다.
인도네시아의 통화 확장 기조는 외자 유치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일련의 경제정책(현재 총 12개)을 통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이는 신흥시장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볼 때 상당히 시의적절한 정책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고려할 때 인도네시아는 인프라, 투자, 무역 부문의 개혁에 따른 수많은 혜택이 기대되는 신흥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자 유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외국 기업의 진출 현황과 한국 기업의 진출 현황은 어떤가.
“한국 기업은 인도네시아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로 현재 제조업에서 금융업에 이르기까지 6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자카르타 등지에 진출해 있다. 이들 기업들은 대부분 노동 집약적이고 수출 지향적인 산업이다. 일례로 한국의 한 신발 제조업체는 자바의 중부 지역인 센트럴 자바에 2016년 9월 가동을 목표로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총 2000만 달러가 투자되며, 앞으로 2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 인도네시아 현지에 있는 한국 기업으로는 대상, 롯데, 용마, CJ그룹, 한국타이어, 삼성, LG,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쌍용, 기아자동차, 현대 등이 있다. 이들 대기업 브랜드 외에도 중소 부문에 대한 한국인의 직접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 요식업과 미용업, 아울렛 매장, 중소 사업체, 현지인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한국의 제품 개발 노하우를 현지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활발한 협업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국가 중 하나로 2016년 1분기 기준 한국의 투자 규모는 1억8800만 달러로
6위를 기록했다.”

 

▣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대한 특징과 장점, 투자 환경, 과제 등 전반적인 소개를 부탁한다.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은 1990년대 후반 아시아 통화 위기 이후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다. 효과적인 재정 관리와 견실한 경제 기조에 힘입어 최근 몇 년 사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향후 연간 GDP 성장률이 6.0% 이상으로 점쳐지면서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주식시장JCI은 1999년부터 현재까지 견실한 성장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은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경기 침체 시 외환 거래량에 따른 부침이 심한 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은 견고한 체질을 갖추고 있고, 금융상품의 보급과 시장 자본화 측면에서 거대한 잠재력을 지녔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금융 서비스 상품 보급률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국민의 25%만이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보급률은 각각 0.6%와 3% 미만이다. 아세안 5개국의 GDP 대비 금융 서비스 기관의 비율을 보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이 상당한 성장 잠재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주식시장 자본화가 연간 GDP 대비 50% 미만으로 역내 경쟁국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잠재력은 특히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 지원과 여타 정책을 고려했을 때 주식시장의 통계치를 높일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향후 인도네시아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정치적 안정과 인프라의 개발이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강력한 거시경제 확장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프라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높은 환율 변동성과 지나친 원자재 의존도 또한 앞으로 인도네시아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투자자 관점에서 볼 때, 최근 인도네시아 국채가 3대 신용평가사 중 피치와 무디스 2곳으로부터 투자 적격 등급을 받으면서 인도네시아는 전망 좋은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 S&P는 보수적인 등급인 BB+를 유지했지만 인도네시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견지하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인도네시아.

향후 한국의 증권사 등 금융사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어떠한가.
“인도네시아의 전반적인 경제 발전 수준에 비해 자본시장의 성장 속도가 더디지만, 동남아시아의 경제 성장세와 젊은 인구층, 해외 자본의 투자 증가로 미루어볼 때 인도네시아가 견실한 금융시장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증권사는 뛰어난 비즈니스 감각이 필수적이다. 한 가지 전략으로 온라인 거래 플랫폼 구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인구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인터넷 사용자는 지난 12개월간 15% 상승해 8810만 명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국민 중 대다수(70%)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인도네시아의 모바일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현재 SIM 카드 가입자는 인도네시아 인구를 훨씬 상회하는 3억2630만 명에 이르고 있다. 현지 진출을 꿈꾸는 증권사는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했다고 들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항은 무엇인가.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자 유치에 상당히 적극적이다. 이미 많은 한국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금융기관들도 현지 진출에 상당히 적극적이다. 일례로 한국의 최대 금융사 중 하나인 우리은행은 2014년에 소다라은행Bank Saudara을 인수했다. 우리은행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였다. 우리은행은 기업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20년 넘게 이곳에서 영업을 해 오고 있으며,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안정적인 실적 관리를 통해 유통업 부문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었다. CJ그룹도 인도네시아의 요식업과 유통업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향후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금융 기업이 진출할 시 준비할 것과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인도네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려면 기업들은 분명한 전략을 세우고 이 전략을 기업의 내부 역량과 현지 시장의 여건, 규제 등에 맞게 조율해야 한다. 금융 산업의 경우, 인도네시아 금융 서비스 감독원OJK이 최근 발표한 금융규제책은 현지 은행 수를 감축하고자 하는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구조조정청API의 정책 의도를 잘 반영하고 있다.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이러한 규제 상황을 잘 활용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의 인수를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인수 대상을 선별하고 인수·합병M&A에 따른 잠재적 시너지를 엄격히 평가했다. M&A를 추진한 한국의 금융기관은 재정, 세무, 상업적·운영적·법적·인적 자원 등 인수 대상 기관에 대한 총체적인 실사 작업을 수행했다. 현지 규제에 대한 엄수와 관련 규제청과의 신속한 소통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금융기관이 고려해야 할 또 다른 핵심 요소다. 소다라은행을 인수한 우리은행이나 CNB은행과 뱅크 메트로 익스프레스Bank Metro Express를 인수한 신한은행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들어 한국의 금융사들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경제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 등 평소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며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다면.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국가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협력을 통해 윈-윈할 수 있다면 서로에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하기 전에 분명한 전략을 세우고 충분한 사전조사를 통해 현지 시장을 이해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 기업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추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는 기업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도하는 한국 기업이 현지 규제기관의 지난한 승인 절차를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면서 느꼈던 어려움은 그들이 요구하는 시간에 맞추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 기업은 자사의 시간 계획에 맞춰 사업을 완수해줄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상황이 항상 계획대로만 진행되지는 않는다. 특히, 규제당국과 업무 협상을 할 때에는 더욱 그렇다. 한국 기업의 투자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지식 전수가 이뤄지고, 한국 기업에는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십분 활용할 기회가 주어진다. 우리의 협력이 양국 모두에게 이득이 됐다니 매우 보람찬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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