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에게 필요한 생활 앱 4
1인 가구는 더 이상 안쓰러움의 대상이 아닌 적극적 소비 주체로 떠올랐다. ‘결혼하고 제대로 해야 하니까’ 뭐든 대충 해결하던 시대는 지났다. 혼자서도 잘 먹어야 하는 것은 물론, 집도 꾸미고 이사도 다녀야 한다. 똘똘한 1인 가구 소비를 위한 생활 애플리케이션들을 소개한다.
글 유보람 뉴스원 기자
*나만의 냉장고(개발자: GS리테일)
편의점은 1인 가구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언제든 집 근처에서 찾을 수 있고 다양한 물품을 소량 판매하기 때문이다.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요즘은 다양한 덤과 할인 이벤트로 품목에 따라서는 대형 마트 못지않게 저렴한 경우가 많다.
‘나만의 냉장고’는 GS25 편의점의 앱이다. 1+1, 2+1 같은 묶음 상품은 가격 면에서 매력적이지만 혼자 사는 이들에게는 유통기한 안에 먹기에 양이 많다거나 보관이 여의치 않은 때가 많다. 앱을 이용해 묶음 상품을 구매하면 각각이 분리된 쿠폰으로 저장된다. 점포에 들러 우선 한 개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앱에 보관했다가 나중에 찾을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보낼 수도 있다. 구매 상품의 보관 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증정품 쿠폰을 먼저 사용하는 편이 현명하다.
최근 탑재된 ‘도시락 주문’ 기능도 이 앱의 매력 포인트다. 같은 체인 편의점이라도 지점 사정에 따라 구비하고 있는 품목이 다른데, 특정 상품을 맛보고 싶어 동네 편의점을 찾아가면 막상 없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앱을 통해 점포를 지정한 뒤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맞춰 주문하면 된다. 다음 날 수령을 원할 경우 품목에 따라 전날 오전 9시 40분까지 주문하거나, 전날 오후 5시 50분까지 주문해야 한다. 제때 찾으러 가지 않아 상품의 유통기한이 지날 경우에는 환불이 되지 않는다.
도시락 주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GS&POINT에 가입해야 하지만, 증정품 보관 서비스는 전화번호 입력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짐카(개발자: FIvethirty Inc.(확인 바람))
직장, 계약금 문제 등으로 자주 집을 옮기는 1인 가구들에 큰 차를 부르는 포장이사 서비스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짐카는 원룸, 오피스텔 등 소규모 이사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자 하나, 상자 하나까지 일일이 계산할 수 있어 모호한 이사 비용 산정 기준에 대한 불만을 최대한 줄였다. 이동 거리에 대해서도 정액제를 적용한다. 아직은 서울과 인천, 경기 일부 지역, 부산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서비스 지역이 느는 추세다.
이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장소와 시기, 짐의 종류와 양을 고려한 견적을 내야 한다. 엘리베이터 유무, 주차 여건을 체크한 뒤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한다. 다음으로 가구, 가전제품, 소품, 책, 잔짐을 상자 단위로 계산해 예상 청구금액을 낼 수 있다. 차량만 빌리는 ‘셀프 이사’부터 운전기사나 짐 옮기기를 도울 ‘짐맨’만 부르는 서비스, 반포장 서비스인 ‘짐카 플러스’까지 각자의 짐과 지갑 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이용 고객들의 후기를 공개하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한 직원들을 금주의 짐맨, 드라이버로 선정해 알린다.
*오늘의 집(개발자: 버킷플레이스(Bucketplace Inc.))
주로 세 들어 혼자 사는 이들에게 집 꾸미기는 먼 나라 이야기로만 여겨지곤 했다. ‘내 집’을 갖기 전까지 실내장식에 돈을 쓰는 일은 무의미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지자 현재를 즐기자는 인식이 널리 퍼졌고 1인 가구 사이에서도 원룸, 오피스텔 등을 꾸미는 일이 흔해졌다. 못을 박거나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 최대한의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저가 소품, 가구들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늘의 집’은 혼자서도 인테리어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비용 정리-계획하기-벽-바닥-조명-배치-수납-커튼-벽 장식’ 순으로 꾸미기 가이드를 제공한다. 단계별로 필요한 상품을 가격, 인기도 등으로 검색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자신의 나이, 주거 형태, 선호하는 분위기 등을 등록하면 적립금 3000원을 제공하고, 적절한 상품이나 기획전 소식을 제공한다.
인테리어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다른 이용자들의 셀프 인테리어 후기를 제공한다. 수많은 후기 중 평수, 건물 형태, 스타일별로 검색할 수 있어 자신의 주거 상황과 취향에 맞는 후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용자들의 실제 경험인 만큼 시공처, 가격, 주의할 점 등 유용한 정보가 담겨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를 검색하는 기능도 갖췄다. 자신이 사는 지역, 예산, 리모델링 취지를 선택하면 조건에 맞는 시공자를 찾아 준다.
*혼밥천국(개발자: 혼밥파라다이스(honbobparadise))
혼자서 식사하기 좋은 식당들을 추천해 주는 앱이다. 위치 기능을 켜면 자신이 있는 곳 주변의 혼자 밥 먹기 좋은 식당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현 위치에서 각 식당까지의 거리가 표시되고 한식, 중식, 양식 등 종류별로 분류해서 볼 수 있다.
지도에서 특정 식당을 클릭하면 메뉴와 가격, 좌석 형태, 먼저 다녀간 이들의 후기를 읽어 볼 수 있다. 후기는 맛, 분위기, 가격의 3가지 항목으로 점수를 매기게 돼 있다. 내비게이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주소를 첨부했다.
찾아갔다가 닫힌 문 앞에서 좌절하거나 원하는 메뉴가 없어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이 최근 추가됐다. 혼자서 큰 테이블을 차지하지 않아도 되는 바 형태 좌석부터 혼자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식당, 칸막이 안에서 조용히 식사를 할 수 있는 일본 라멘 집, 쇼핑몰 푸드코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정 패스트푸드점, 체인점 비중이 높고 실제로 평소 끼니를 해결하기 좋은 ‘동네 밥집’이 잘 검색되지 않는다는 점이 한계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는 검색되는 음식점 수가 많지 않다는 점도 이용자들이 많이 지적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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