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기술 박람회, 상하이 CES 아시아 2019
전세계 기술 선도업체가 한자리에!
CES 아시아 2019가 지난 13일 상하이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5회를 맞이하는 CES 아시아는 인터내셔널 CES전시와 상하이 인텍스 전시(Shanghai Intex Exhibition Co., Ltd, 상하이 인텍스)가 공동 조직한 소비자 기술 업계 최고의 행사이다. CES 아시아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브랜드의 성장과 강화를 위해 소비자 기술 업계 경영진, 해외 바이어, 세계 언론에게 각 기업들의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CES 아시아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소비자 기술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혁신을 살펴보고, 중국 및 전 세계의 최대 브랜드를 경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번 CES 아시아 2019는 중국 상하이 신국제 박람센터에서 지난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었으며 7개 국가의 125개의 스타트업을 포함, 전체 기술 생태계 분야에서 55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로 진행됐다.
CES 아시아 2019 프로그램 소개
CES 아시아 콘퍼런스 프로그램(CES Asia Conference Program)에서는 글로벌 브랜드를 대표하는 150명 이상의 기업 임원들이 참여한 세션이 3일 동안 진행됐다. APTIV, IBM 차이나, 몹보이(Mobvoi), 딜로이트(Deloitte), 위라이드(WeRide), SAP 등이 참여했으며 각 세션에서는 스마트 이동성, 머신러닝, 디지털 헬스, 블록체인 등 다채로운 주제들이 다뤄졌다.
CES 아시아 기조연설에서는 업계의 전문가들이 혁신적인 미래와 산업을 재정의 할 기술 동향에 대하여 공유했다.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 공동설립자 겸 부사장인 황 창(Chang Huang) 박사는 엣지 컴퓨팅 분야에서 이뤄낸 발전과 AI 응용 프로그램 개발 전략을 발표했으며, 호라이즌 알고리즘칩과 컴파일러의 연결부 최적화 및 유연성 기능에 대해서 소개했다. 노부 이데(Nobu Ide) 와콤(Wacom) 사장 겸 CEO는 미래 디지털 잉크에 관한 회사의 비전을 밝혔는데 개방된 3D 환경에서 XR 드로잉을 가능케 하는 혁신적인 확장 현실(Extended Reality, XR) 솔루션을 보여주었다. 또한 디자이너들에게 창의적인 자유를 부여하기 위해 그래비티 스케치(Gravity Sketch), 매직 리프(Magic Leap), 스테들러(Staedtler), BIC, 리피(Leapie), 아이플라이텍(iFLYTEK) 등과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NN 멀티플랫폼 에디터 미셸 토(Michelle Toh)는 여행 및 관광 분야의 기술혁신에 관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고, 델타항공(Delta Air Lines) 중국/싱가포르 사장 웡홍(Wong Hong)은 나날이 증가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래 기술 혁신을 구상할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MSC 크루즈(MSC Cruises) 중국 사장 헬렌 황(Helen Huang)은 IoT와 AI가 광범위하게 연결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해 논의하였으며, 동시에 회사가 서비스 및 고객 경험을 최적화 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해 논의 했다. CES 아시아 콘퍼런스 세션에서 테크포굿(Tech4Good)의 패널은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의 능력에 대해 다뤘다. 유엔이 지원하는 플랫폼인 시티프레너(Citypreneurs)가 주재한 이 세션에서는 도시 차원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벤처와 프론티어 기술을 모색했다.
레이디스 후 테크(Ladies Who Tech)가 주재한 다양성, 혁신 및 지속가능성의 힘(The Power of Diversity, Innovation and Sustainability) 세션에서는 혁신의 허브로서 중국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전문가 및 비전 제시자들로 구성된 패널들은 다양성, 혁신, 지속가능성의 융합으로 세계를 보다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에 관해 논의했다.
CES 아시아 전시업체 주요 발표에서는 참가한 업체들이 22건의 미디어 행사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했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대표적인 예로 하이신(HiScene)은 AR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글래스 HiAR G200를 출시했으며, 닝보 소겐 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Ningbo Sogen Electronics Technology Co., Ltd.)는 티타늄 프레임을 사용, 더욱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BH03 골전도 블루투스(Bluetooth) 헤드폰 출시했다.
CES 아시아에서는 몇 가지 시상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 이번 CES 아시아 어워드 프로그램에서는 AI, 차량기술, 스타트업 등의 영역에서 획기적인 혁신을 추진하는 제품에 ‘베스트 오브 CES 아시아 어워즈(The Best of CES Asia Awards)에 하이센스(Hisense)가 4K 레이저 텔레비전 100L7로 대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CES 아시아 2019의 기조연설에 핵심 키워드이자 전미소비자기술협회가 CES 아시아 2019에서 발표한 신흥 기술 트렌드 5가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
5G
5G는 최대 속도가 20Gbps에 이르는 이동통신 기술이다. 4세대 이동통신 LTE에 비해 20배 가량 빠른 속도를 가지며 처리 용량 또한 100배가 많다. 초저지연성과 초연결성이라는 강점을 가진 5G는 가상현실, 자율 주행, 사물 인터넷 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5G 기술과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CES 아시아 2019에서도 단연 관심이 집중됐던 것이 바로 5G 기술이다. 5G는 스마트시티부터 디지털헬스, 자율 주행 차량까지 산업전반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데 빠른 속도, 데이터 용량 확대, 짧아진 대기시간을 제공하는 5G는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Technologies>
현재 아시아 전역에서는 본격적인 5G의 상용화를 위해 인프라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번 CES 아시아 2019에서는 5G 관련 주요 전시업체로 화웨이(Huawei)가 참여해 중국의 5G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샤오 양(Shao Yang) 화웨이 컨수머 비즈니스 그룹 CSO는 기조 연설을 통해 화웨이의 AI 기술과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했는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AI 연결에 기여하는 방식과 IoT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에 대해 공유했으며 ‘1+8’ 엔트리 전략을 활용하여 IoT 하드웨어의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로 눈길을 끌었다.
인공지능(AI)
인공지능(AI)은 인간의 지능 활동으로 할 수 있는 사고, 학습, 추론, 모방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을 말한다. 인공지능은 그 자체만으로 존재하기 보다는 컴퓨터 과학의 다른 분야와 관련을 맺으면서 다양한 분야의 문제 해결에 활용되고 있는데 초기에는 게임, 바둑 등에 사용되었지만, 점차 실생활에 응용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혁신을 가속화 시키는 신흥 기술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인공지능(AI)은 현재 의료분야에서 리테일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한 예로 의료업계에서는 암 검사 등에 사용되며, 리테일 업계에서는 안면인식 기술 등을 통해 계산원이 부재하거나 무인 상점에서 결제할 때 AI가 사용되고 있다.
<출처: CES ASIA 2019 홈페이지>
이번 CES 아시아 2019에서는 AI 기술에 앞장서고 있는 주요 전시업체로 아이플라이텍(iFLYTEK), 스카이워스(Skyworth), 호라이즌 로보틱스(Horizon Robotics), 뉴라로직스(Nuralogix), 소우거우(Sogou), 치타 모바일(Cheetah Mobile)등이 참여해 다양한 AI 기술을 선보여 인공지능의 성장과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AR / VR
AR(증강현실)은 현실 세계의 이미지 또는 배경에 가상의 정보를 추가해서 보여주는 발전된 가상 현실 기술이다. 이와 달리 VR(가상현실)은 컴퓨터로 만든 가상의 세계 속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든 최첨단 기술을 말하는데 AR은 실제 현실에 가상의 정보를 추가하는 것이고, VR은 모두 허구의 상황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최근에는 AR과 VR을 혼합한 MR(혼합현실) 기술의 연구 개발도 진행중에 있다.
<출처: CES ASIA 2019 홈페이지>
CES 아시아 2019에서도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은 신흥 기술 트렌드로 평가받았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업체들은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소매, 제조, 의료와 같은 새로운 영역으로 통합되고 있는 변화된 인식을 창출하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였다.
모빌리티 및 자동차 회사들은 AR을 사용하여 운전자들이 도로의 상황을 보다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소매 회사들은 AR 응용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구매자를 지원했다. 주요 전시업체로는 홍콩응용과학기술연구원(Hong Kong Applied Science and Technology Research Institute),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웰빙디지털(Well Being Digital Limited) 등이 참여했다.
스타트업
스타트업은 설립한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는 단어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사용됐다. 주로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이 많은데 인터넷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기 때문에 고위험, 고수익, 고성장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CES 아시아 2019 스타트업 파크(Startup Park)에도 125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여해 글로벌 무대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발표했는데 미국상공회의소(American Chamber of Commerce), CKGSB, 창업융합전문석사(Master of Entrepreneurship and Technology Innovation), 이노베이션 노르웨이(Innovation Norway), 이노 파크(Inno Park), 지케바바(Jikebaba), 스위스넥스(swissnex), ZJ 벤처캐피탈(ZJ Venture Capital) 등 미국, 유럽, 아시아의 각 기관들이 CES 아시아 2019에서 자국의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자동차 기술
CES 아시아 2019에서 유독 시선을 끌었던 것은 작년과 비교해 자동차 기술 부스의 면적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었다. 이뿐 아니라 개막 첫날 기조 강연자가 자동차업계 임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CES 아시아 2019에서 자동차 기술은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한 자율주행과 관련된 최신 기술과 완전 전기자동차까지 다양한 신제품 발표하는 것은 물론, 최신 콘셉트 차량과 커넥티드 차량이 전시됐다. 이 외에도 전기오토바이와 전동스쿠터의 증가로 아시아 및 전세계에서 새로운 교통수단의 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CES ASIA 2019 홈페이지>
윤경림 현대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현대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에 대해 전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는 모습이었는데 현대차는 모든 영역에서 대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토마스 오시안스키(Thomas Owsianski) 아우디 차이나 회장은 디지털 모험을 제공하는 아우디의 모빌리티 혁신에 대해 공유했다. 현재 아우디가 개발 중인 자동차 오픈 서비스 플랫폼 아우디 커넥트(Audi Connect)와 차량에서 사용하는 앱들을 최적화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홀로라이드(Holoride)와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기술과 디자인으로 더욱 편안하고 사용하기 좋은 자동차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주요 전시업체로는 닛산(Nissan), 아우디(Audi), 현대, 기아, 온스타(OnStar), SAIC, FAW 홍치(FAW Hongqi), 그레이트 월 모터(Great Wall Motor), 혼다(Honda), 폴스타(Polestar), WM 모터(WM Motor),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에이웨이즈(Aiways)등 굴지의 자동차 업계가 참여했다.
<출처: CES ASIA 2019 홈페이지>
CES 아시아 2019는 1400명 이상의 전 세계 미디어 종사자들을 포함, 4만 여명이 방문했다. 이를 입증하듯 CES 아시아 2019는 작년 대비 참여율이 약 14%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 전시 규모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는데 아시아 전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술 박람회인 CES 아시아는 아시아의 성장을 주도하는 혁신 기술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CES 아시아는 이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이자, 아시아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CES의 다음 개최지 및 일정은 다음과 같다. CEO 서밋(CEO Summit)은 6월 23일~ 26일 체코 프라하에서, 테크놀로지 앤 스탠더드 가을 포럼(Technology & Standards Fall Forum)은 9월 23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 또한 CES 언베일드 파리(CES Unveiled in Paris) 10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CES 언베일드 암스테르담(CES Unveiled in Amsterdam)은 10월 2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CES 2020은 2020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 Consumer Technology)가 주관,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는 세계최대의 명성을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 저작권법에 의하여 해당 콘텐츠는 코스콤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 따라서, 해당 콘텐츠는 사전 동의없이 2차 가공 및 영리적인 이용을 금합니다.
인기 콘텐츠
-
기타 , 이벤트 [이벤트]2023 검은 토끼 해 설맞이 이벤트 1월 18, 2023
-
코스콤 리포트 생성형 AI 시대와 금융권의 AI 동향 3월 8, 2023
-
코스콤 리포트 국내 STO 시장 현황과 전망 3월 29, 2023
-
코스콤 리포트 차세대 금융이 품은 사용자 경험 12월 16, 2022
-
코스콤 리포트 새로운 시장 체제의 시작, ATS 설립과 대응 방향 12월 28, 2022
최신 콘텐츠
-
코스콤, ‘연탄 나눔’으로 소외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2023. 12. 1 | 코스콤 NOW
-
코스콤, 증권사 원장관리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다2023. 11. 30 | 코스콤 NOW
-
[영상]코스콤, 원장관리 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2023. 11. 30 | 코스콤 STORY
-
금융상품 방문판매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 의미와 보완 과제2023. 11. 30 | Opinion
-
생성형 AI 시대, 금융회사의 ‘일하는 방식’의 변화2023. 11. 27 | 코스콤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