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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프로페셔널] 금융의 판을 바꿀 하이브리드

2020.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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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사업자들에게 그 동안 금융클라우드 시장은 각종 규제와 도입 장벽으로 넘볼 수 없는 산이었다.

그러나 2019년 1월 금융클라우드 규제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전진을 지켜보기만 했던 국내 사업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그렇다면 누가 이 시장을 선점해 나갈까? 그 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인프라 그리고 고객경험만이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가르며 금융혁신을 주도할 것이다.

금융의 판을 바꿀 하이브리드, 코스콤 금융클라우드의 다음 단계를 김성철 팀장에게 들어본다.

Q1. 1993년 코스콤에 입사하셨습니다. 금융클라우드 업무는 언제부터 하셨나요?

입사 이후 코스콤 내의 시장, 정보, 공동, 인증 등 주로 시스템 부서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인프라 기획과 영업을 경험했고, 클라우드 관련 업무는 2017년 공공클라우드로 시작했습니다.
코스콤이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2년입니다. 그 당시에는 내부 클라우드 서비스에 주력했는데, 2016년 공공클라우드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했죠. 공공 클라우드 인증을 취득한 것은 그로부터 3년 뒤인 2019년이고, 이때부터 금융클라우드 이용과 관련된 법령 등이 갖춰지면서 2019년 하반기에 관련 인프라와 조직, 서비스 체계 등을 구축하여 올해 본격적으로 금융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2. 2016년 처음 공공클라우드를 시작하셨을 당시 회사 내 인력이나 인프라 등은 어땠나요?

2016년 시작 당시에는 오픈소스로 시작했습니다. 왜냐면 관련 인력과 인프라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처음엔 저희도 수험생처럼 밤을 세면서 관련 기술을 습득하고 차근차근 인프라도 갖춰 나갔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쌓이기 시작하다 2017년부터는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Q3. 금융클라우드에 익숙해지기까지 힘들지 않았나요?

금융업무는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정성 기준이 타 업무에 비해 매우 엄격합니다. 이와 관련된 법령 또한 매우 까다롭고 접근하기 어렵죠. 당연히 고객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과 안정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금융에 적합한 보안 수준과 서비스의 안정성 및 TCO를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만드는 게 가장 힘들었는데요.

힘든 만큼 보람을 느끼는 것이 고객사들 사이에서 ‘코스콤’하면 보안과 안정성 면에서는 단연 손꼽히고 있습니다. 요즘은 AI, 블록체인 등 각 분야에 경쟁력 있는 강소업체와 제휴를 통해 이 부분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Q4. 작년 1월 금융클라우드 규제가 완화되어 업계는 이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콤의 사업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네, 금융사 특히 금융지주 등 대형사를 대상으로 시장 공략이 가능해졌습니다. 그 이전에는 비 중요 업무를 대상으로 아주 작은 부분의 시장이 형성되었다면 지금은 대형 금융사도 본격적으로 클라우드를 고민하면서 코스콤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형 금융지주 등을 대상으로 비중요/중요 모든 업무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를 사업화 하기 위해 기획과 영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5. 그 이전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IBM과 같은 외국계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현재는 어떤가요?

현재도 아마존, MS 등 해외 클라우드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높습니다. 이는 기술력의 차이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그들의 시작이 워낙 빨랐고 투자도 우리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였으니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금융은 인프라 및 기술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각종 규제 및 서비스 수준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런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점차 국내 클라우드 사용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6. 외국계 회사들을 이기기 위해 국내 회사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현재 시장 구조는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에 서비스를 특화하여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범용서비스를 지향하는 외국계 회사들과 맞서기 위해서는 각자 특화된 영역에 서비스와 기술로 승부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7. 이런 면에서 코스콤은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까?

혼자서는 글로벌 회사와 맞설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역별로 각자 잘하는 회사들이 뭉쳐서 다양한 기술이 결합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승부를 볼 수 있죠. 코스콤은 NBP, 중소 기술업체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8. 클라우드와 금융이 결합하면 어떤 시너지가 날까요?

요즘은 금융과 기술이 결합하는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금융사들이 이를 공부하고 구축해서 사용한다면 서비스의 적기성과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클라우드를 이용하게 되면 최소한의 고민과 비용으로 다양한 결합이 가능합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이미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IT 개발과 운용 형태의 변화는 이제 혁신의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다양한 기술들이 결합된 서비스로 클라우드 하나만 가지고는 시장을 만들 수 없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이나 AI와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뿐만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는 모든 기술들이 클라우드와 결합될 것입니다. 이러한 융복합이 금융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 테고요.

그러나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들이 결합된 서비스를 출시한다 해도 시장에서 호응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 관점에서 끊임없이 기술과 서비스를 마주하는 자세가 우리 개발자들에게 필요합니다.

Q9. 앞으로 개발해 보고 싶은 서비스가 있다면요?

쿠버네티스 기반으로 강소기업의 기술들을 묶어서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경쟁하고 싶습니다. 혼자라면 불가능한 싸움이겠지만 여럿이 뭉쳐 각자의 장점을 묶는다면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을 것입니다.

Q10. 올해 목표는 무엇입니까?

코스콤에서 클라우드를 본부로 만든 만큼 첫 해의 가시적인 성과는 이후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20년이 본부가 순항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AI 관련 공부를 하고 있는데 잘 정리하여 클라우드 사업에도 적용하고 싶고 내년에는 다른 새로운 기술도 공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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