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찍으면 작품이 되는 카메라 앱 4

2017.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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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최대 1200만 화소의 고성능 카메라를 손에 들고 다니는 시대가 됐다. 그렇다고 누구나 훌륭한 작가는 아니다. 좋은 사진을 찍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카메라 애플리케이션만 있다면 예술 작품에 가까운 사진을 찍고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가장 유용한 카메라 앱 4종이다.

 


 

글 서동욱 아주경제 기자

 

1. 푸디(Foodie)(무료)

 

푸디는 음식 촬영 및 편집 전문 카메라 앱이다. 훌륭한 음식을 한층 더 맛있어 보이게 찍을 수 있다. 앱을 실행하면 화면 상단의 물방울 아이콘을 통해 블러 기능을, 시계 모양 아이콘을 터치해 타이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화면 비율은 1:1, 3:4 2가지를 제공한다.
화면 하단 오른쪽 벤다이어그램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필터를 선택할 수 있다. 푸디는 음식 종류에 따라 필터 31개를 제공한다. 크게 분류하면 ‘맛있게’ 5개, ‘피크닉’ 3개, ‘청량한’ 4개, ‘달콤달콤’ 3개, ‘신선한’ 3개, ‘쫄깃쫄깃’ 3개, ‘바비큐’ 3개, ‘바삭바삭’ 2개, ‘로맨틱’ 5개다.
맛있게는 볶음부터 탕까지 다양한 음식 촬영에 쓸 수 있다. 특히 맛있게 4번 필터는 음식뿐만 아니라 인물 사진을 찍을 때도 유용하다. 얼굴을 밝게 만들어주고 잡티를 가려주는 효과가 있다.
피크닉은 샌드위치와 같은 소풍 음식을, 청량한은 탄산음료나 맥주와 같은 가벼운 음료를 찍을 때 유용하다. 달콤달콤은 디저트를 찍을 때 보다 효과적이다. 신선한은 과일이나 채소 등 밝은 색깔의 음식을 찍으면 신선한 느낌을 더 드러내준다. 쫄깃쫄깃 필터는 면 종류, 바삭바삭 필터는 튀김류, 로맨틱은 와인이나 커피와 같이 보다 무게가 있는 음료 사진에 어울린다.
이미 다른 필터나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문제없다. 화면 왼쪽 하단에 있는 포크와 나이프 모양의 아이콘을 선택하면 카메라 앨범에 저장된 사진이 나온다. 사진을 불러와 필터를 적용하면 된다. 푸디의 특별한 기능은 또 있다. 음식을 수직 상단에서 찍을 때 화면에 모든 아이콘이 없어지고 사진을 찍는 버튼만 남아 잘못된 터치를 방지한다.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 촬영을 위해서는 왼쪽 상단 설정에서 손전등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2. 뷰티플러스(무료)

뷰티플러스는 ‘셀카 전문’ 카메라 앱이다. 촬영과 보정이 동시에 가능한 게 특징이다. 초기 화면의 셀카와 에디터 아이콘을 통해 촬영과 편집을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주요 기능인 셀카 아이콘을 누르면 화면 상단에서 화면 배율과 플래시 유무를 선택할 수 있다. 상단 가운데 아이콘을 누르면 설정 메뉴가 나오는데 이곳에는 타이머, 스크린 터치 촬영, 블러, 비네팅 효과 등의 기능이 있다.
이 앱의 주요 기능은 역시 동시 보정이다. 찍는 동시에 사진이 보정돼서 앨범에 저장된다. 화면 하단 오른쪽 두 아이콘을 통해 각각 필터와 보정 수준을 선택할 수 있다. 보정 레벨은 1~7단계까지 다양하다. 단, 7단계를 선택할 경우 친구가 이용자를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 화면 하단의 증강현실(AR) 필터로는 인물 사진 촬영 시 증강현실로 구현되는 다양한 특수효과를 누릴 수 있다.
뷰티플러스의 에디터 기능을 사용하면 따로 포토샵 앱을 받지 않아도 된다. 박피 아이콘을 클릭하면 자동 또는 수동으로 얼굴의 주름이나 흉터를 제거할 수 있다. 잡티 제거, 주름 개선 기능으로는 조금 더 섬세한 수정이 가능하다. 피부 아이콘을 통해 피부 톤을 밝게 또는 어둡게 할 수도 있다. ‘슬림’ 기능으로 얼굴 크기를 줄이고 늘리기 아이콘을 통해 키를 늘리는 마법도 가능하다.

 

3. 아날로그 필름(analog film) 파리(유료)

여행을 떠나 만나는 멋진 풍경을 그때 그 당시의 아련한 느낌으로 담지 못해 아쉬울 때가 많다. 그럴 때는 아날로그 필름 시리즈를 써보자. 그중에서도 앱스토어의 모든 앱 카테고리를 통틀어 유료 부분 인기차트 1위에 올라 있는 ‘아날로그 필름 파리’를 추천한다.
아날로그 필름 파리는 총 40개의 필터를 제공한다. ‘파리(Paris)’ 테마 필터 10개와 ‘컬러(Color)’ 테마 필터 30개로 이뤄져 있다. 화면 하단 필름 모양 아이콘을 눌러 분위기에 알맞은 테마를 선택하면 된다. 다시 화면 하단 이퀄라이저 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노출, 명암 등을 전문가 수준으로 조절해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필터와 설정을 완료하면 화면 하단 왼쪽 카메라 모양 아이콘을 눌러 촬영을 하면 된다. 카메라를 실행했는데 필터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문제없다. 촬영 도중에도 화면 하단 오른쪽 아래 필름 모양 아이콘을 눌러 필터와 색상을 바꿀 수 있다. 상단 ‘스퀘어(Square)’ 아이콘을 누르면 그리드를 제거할 수 있다. 화면 비율도 조절 가능하다.
다른 앱들과 마찬가지로 이미 촬영한 사진에도 필터를 입히는 게 가능하다. 화면 하단 왼쪽에서 두 번째 아이콘을 누르면 사진첩에서 사진을 불러올 수 있다. 사진을 불러온 상태에서 다시 필터와 설정을 적용하고 저장하면 된다. 사진을 저장한 후에는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내보내는 기능도 있다.
유료 앱이며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은 1.09 미국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00원으로 저렴하다.

 

4. 패터네이터(Patternator)(무료)

사진을 찍고 꾸몄으면 이제 배경화면을 만들 차례다. 패터네이터는 사진으로 다양한 패턴의 배경화면을 만드는 앱이다.
처음 패터네이터를 실행하면 고양이 얼굴 패턴이 도배된 화면이 등장한다. 하지만 너무 놀라지 말자. 고양이 사진은 누군가의 얼굴이나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사진으로 바꾸면 된다.
먼저 화면 왼쪽 아래 카메라 아이콘을 통해 사진을 촬영하거나 앨범에서 사진을 선택하면 된다. 사진을 고른 후 손가락으로 패턴을 만들 부분만 선택해 오려낸다. 다음은 패턴을 고를 차례다. 화면 하단 가운데 아이콘을 누르면 총 10개 패턴이 제공된다. 이 중 모노(Mono) 패턴은 사진이 가운데 한번만 크게 등장한다.
다시 하단의 햇볕 모양처럼 생긴 아이콘을 누르면 기존 패턴을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스케일, 간격, 앵글 등 7가지 패턴 옵션을 마음이 가는 대로 바꾸면 된다.
패턴을 고른 후에는 화면 하단 제일 오른쪽 페인트통 모양의 아이콘을 눌러 배경화면의 색을 선택하면 된다. 추천 색을 비롯해 수십 가지 색이 제공된다. 여기서 마음에 드는 색이 없을 경우 색상 표에서 직접 색을 선택하고 ‘포화’, ‘밝기’ 등을 조절할 수도 있다.
패터네이터는 배경화면을 굳이 사진으로 하고 싶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스티커도 제공한다. 하단의 이모티콘 아이콘을 클릭한 후 15개 카테고리에서 제공되는 수많은 스티커를 선택해 배경화면으로 만들 수 있다.
취향에 맞게 배경화면을 만들었다면 화면 상단 오른쪽 아이콘을 눌러 사진첩에 저장하면 된다. 사진을 HD 화질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있지만 유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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