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혁신적 금융서비스 사례와 시사점

202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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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성복(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 미흡한 국내 핀테크 기업

우리나라는 2015년부터 핀테크 혁신을 위해 금융당국, 금융업계, 핀테크 업계 모두가 숨 가쁘게 달려왔다. 지난 5년여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해외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속도는 어느 국가보다 빨랐다고 평가해도 과하지 않다. 예를 들어, 2020년 6월말 기준으로 핀테크기업 수는 영국의 절반 수준에 이르는 약 800개로 조사된다. 또한 이전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핀테크 서비스가 출현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은 미흡하다. 새로운 유형의 금융서비스를 소개하기보다는 이미 소개된 핀테크에 의한 금융서비스를 모방하는 데 치중하는 양상이 더 크다. 결과적으로 간편송금·간편결제, P2P 대출, 금융정보 관리 등 특정 분야에 대한 쏠림이 적지 않다.

해외처럼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잘 소개되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먼저 자본금이 취약하고 투자 유치가 어려운 핀테크기업일수록 위험한 모험보다 안전한 모방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2019년 10월말 기준으로 국내 핀테크기업의 65.0%가 100억 원 미만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또 다른 이유로는 촘촘한 규제로 해외와 같은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출현하기 쉽지 않아서 일 수 있다. 이는 국내 핀테크기업의 가장 큰 불만사항 중 하나다. 2019년 4월부터 시행된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지금까지 약 350건 이상이 신청되고, 139건이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된 것만 봐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한편 해외 혁신적 금융서비스 사례를 유심히 살펴보면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국내에 잘 소개되지 못하는 것은 규제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해외 혁신적 금융서비스 분야별 현황과 특징

그렇다면 앞서 말한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무엇일까. 국내에서도 다양한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도록 해외의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소개하고 그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세 가지 기준(Fintech 100, 유니콘, 샌드박스)에 의거하여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280개 핀테크기업을 선별하였고, 이중 6개월 평균 웹사이트 방문 수가 10만 이상, 성공적인 자금조달 이력 등의 기준을 적용하여 최종 조사대상으로 51개 핀테크기업을 선정하였다. 이중 자본시장 분야 5개, 자산관리 분야 8개의 핀테크기업이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의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살펴볼 때 유의할 점이 있다. 먼저 각 국가마다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의 발전 정도와 구조적 특징뿐만 아니라 금융규제의 방식, 범위 및 강도가 다르다. 이 때문에 혁신적 금융서비스의 유형이나 특징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무엇(what)이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왜(why) 출현했고, 어떻게(how) 구현되고 공급되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핀테크에 의한 금융혁신은 금융상품 혁신이 주를 이루었던 이전과 다르게 기존 금융서비스의 공급 절차를 새롭게 정의하고 효율화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 무엇에 초점을 맞춰 해외의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이해하려고 한다면 모방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최종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핀테크기업의 혁신적 금융서비스의 특징을 금융서비스 분야별로 간략하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은행 분야의 경우 오픈뱅킹에 기반한 플랫폼을 통해 은행서비스와 다른 금융서비스를 연계하여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금융서비스 접근성과 편리성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합리적 금융소비를 지원하는 특징을 보인다. 지급결제 분야의 경우 전자상거래 업체의 해외판매 활로를 확장하고, 전자상거래 결제 및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급결제서비스의 틈새 공략과 다른 금융서비스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대출 분야의 경우 차입자의 특성과 수요에 맞게 맞춤형 대출서비스를 공급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학생, 저신용 개인 등의 자금조달 기회를 신장하고, 온라인에서도 편리하게 주택담보대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탐색비용을 절약하고 이자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자본시장과 자산관리 분야의 경우 비상장주식 유통과 모험자본의 공급 채널을 개설하여 사적 자본시장의 거래 효율성을 제고하고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함으로써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실질적으로 시장 수요가 있는 부문에 특화하여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인 금융소비를 증진하고 자산관리서비스를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보험 분야의 경우 전통적인 방식과 다르게 고객의 니즈에 맞게 새로운 방식의 보험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험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경감하고 보험금 청구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 외 기타 분야의 경우 중소기업 사업주의 효율적 경영관리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존의 금융회사가 소외해왔던 영역에서 금융서비스 공급을 창출하는 특징을 보인다

 

자본시장 분야의 혁신적 금융서비스 사례

이중 자본시장 분야의 혁신적 금융서비스로 선정된 Carta, Rundit, OurCrowd, Issufy, BondEvalue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자. 2012년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Carta는 비상장주식 유통 플랫폼을 통해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기업분석 서비스와 투자정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창업기업과 비상장기업의 업무 효율화와 자금조달 기회를 증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1년 2월말 기준으로 18,000명 이상의 기업이 Carta의 비상장주식 유통 플랫폼인 CartaX를 이용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상승한 약 69억 달러(약 7.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2021년에는 전년의 두 배에 달하는 150백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arta가 높은 가치로 평가받을 뿐만 아니라 많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창업기업과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정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고액자산자의 시장참여 유인을 높였다. 또한 창업기업과 비상장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함으로써 창업기업과 비상장기업의 비용절감을 실질적으로 도왔다. 즉 단순하게 비상장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만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과 투자자의 시장참여 유인을 높임으로써 비상장주식 유통시장이 작동하도록 한 것이다.

 

2018년에 핀란드 헬싱키에 설립된 Rundit과 2013년 2월에 이스라엘에 설립된 OurCrowd는 벤처투자시장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거래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벤처투자의 대중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한 Carta처럼 투자자와 벤처기업의 시장참여를 높이기 위한 유인 체계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Rundit은 벤처투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단일의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에게 포트폴리오 및 투자성과 관리 서비스와 투자기업의 재무정보 및 성과지표 조회 서비스를, 벤처기업에게 재무지표 관리와 표준화된 보고 도구를 제공한다. Ourcrowd는 크라우드펀딩과 벤처투자를 연계함으로써 크라우드펀딩 투자자에게 벤처투자 기회를, 창업기업에게 벤처투자를 통한 자금조달 기회를 제공한다.

2016년에 영국의 런던에 설립된 Issufy는 영국의 금융규제 샌드박스로부터 승인받은 혁신적 금융서비스로, 수작업으로 처리되었던 ECM(Equity Capital Market) 업무를 자동화하고 디지털화 함으로써 투자은행의 업무 효율성과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다고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2020년에 증권토큰(securities token)의 공개 모집과 매출을 중개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DigiShares가 자산의 증권토큰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ECM 업무를 디지털화 한 Issufy를 인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참고로 영국의 경우 가상자산이 증권의 법적 요건을 가질 경우 일반 증권과 동일하게 증권 발행 및 유통 관련 규제를 적용 받는다.

2016년에 싱가포르에 설립된 BondEvalue도 Issufy처럼 싱가포르의 금융규제 샌드박스로부터 긴급으로 승인받은 혁신적 금융서비스로, 2019년 10월부터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하여 설계된 채권 유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채권거래는 결제금액 단위가 큰 만큼 거래상대방의 미결제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이 점을 착안하여 BondEvalue는 개인투자자에게 채권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액면가가 큰 채권을 1,000 달러로 분할하여 소액 단위로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하였고, 투자자 간에 거래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될 수 있도록 웹과 모바일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전자식 채권거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거래상대방의 미결제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결제일도 T+0으로 단축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BondEvalue는 채권투자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투자정보 솔루션도 제공한다

사적 자본시장의 공급 채널 확대

국내에도 해외와 같이 자본시장 분야의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없는 것은 아니다.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신청된 혁신적 금융서비스 중에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 분야의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71건으로 다른 금융서비스 분야보다 월등히 많다. 이중에는 자본시장과 관련하여 부동산 수익증권 투자중개 플랫폼이 6건, 투자전략 공유 플랫폼이 4건, 증권대차 중개 플랫폼이 3건, 비상장주식 중개 플랫폼이 3건, 공모주 청약 플랫폼이 2건 신청되었고, 총 5건이 혁신적 금융서비스로 선정되었다. 예를 들면, 코스콤은 Carta와 유사한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인 BMU를 통해 비상장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벤처·스타트업 투자 전 과정을 편리하고 안정하게 지원하는 주식명부 관리 및 장외거래 중개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SK증권은 BondEvalue와 유사한 개인 채권 소액투자 중개 플랫폼이 혁신적 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자본시장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거나, 벤처투자의 대중화를 도모하는 혁신적 금융서비스는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규제특례를 받은 혁신적 금융서비스조차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하는 사실을 감안할 때 촘촘한 규제가 자본시장 분야에서의 혁신적 금융서비스 출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세간의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자본시장 분야에서도 충분히 출현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자본시장 분야의 Carta, OurCrowd, Rundit은 비상장주식 유통과 모험자본의 공급채널을 제공한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이는 사적 자본시장의 거래 효율성을 제고하고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함으로써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에 모험자본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

 

자산관리 서비스 차별화 필요

한편 국내 자산관리 분야를 살펴보면 다양한 유형의 로보어드바이저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차별화된 서비스 공급은 부족한 실정이다. 2020년 8월 기준으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로보어드바이저는 45개로 대부분이 전통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뱅크샐러드 등 일부 핀테크 기업이 금융상품 추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금융자문보다는 상품 판매(카드, 대출 등)에 더욱 초점이 맞춰진 실정이다. 최근 주식에 개인 투자자가 급증하는 추세와는 반대로 체계적인 투자조언 서비스를 받기보다는 주식 채팅방 등 유사투자자문업자의 투자조언에 크게 의존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반면, 해외의 경우 자산관리 분야 Finhay, Multiply, Money Dashboard, Oval Money, Swave, Wealthsimple, Chasing Returns, Goodments의 경우 각 국가의 시장 특성과 수요에 맞게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를 살펴보자.

2016년 호주에서 설립된 Goodments는 환경·사회·윤리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지속가능 기업에 대한 투자(주식거래)과 교육 및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2500개 이상의 기업 및 펀드 ETF의 ESG 관련 정보 및 평가는 물론, 투자금액과 상관없이 투자 성향에 맞는 지속가능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저렴한 거래 수수료, 주식 분할거래(fractional trading) 등 거래 비용 절감과 거래 수수료 매출의 0.5%를 자선단체와 지역사회에 기부한다는 점이 큰 경쟁력으로 손꼽힌다.

2014년 아일랜드에서 설립된 Chasing Returns의 경우, 행동과학(behavioral science) 이론에 입각하여 고객의 주식 투자행태를 분석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주식투자 위험을 관리하는 서비스다. 160개국 이상, 12만 명 이상의 고객이 Chasing Returns을 통해 투자 행태를 개선했다. 5만 명 이상의 개인 주식 거래자료를 분석해 개인의 특성에 맞는 최선의 투자 전략과 손실 최소화 전략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최초 100번의 거래로 고객의 투자습관을 분석하고 적절한 투자 지침을 설계하는데 주로 개인의 주식투자 전략, 시점, 패턴, 성과, 심리적 요인 간의 연관성이 주요 분석 대상이다.

해외 자산관리 서비스의 차별화 사례가 많은 편인 영국의 경우를 살펴보자. 2016년 설립된 Multiply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의 목적에 맞는 재무설계 및 자산관리를 제공함으로써 가입자로 하여금 소득 흐름에 맞는 목돈마련 플랜을 설정하도록 돕는다. Money Dashboard는 오픈뱅킹을 기반으로 개인의 수입 및 지출을 관리하는 서비스로 가입자의 입출금, 지출, 저축, 부채 등을 한눈에 관리하고, 고정비용 알림 등을 통해 효율적인 소비와 저축 관련 조언을 제공한다. Oval Money는 자동저축과 투자 실행으로 다양한 상품 라인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고, Swave는 더 나아가 절약가능 금액을 계산해 주는 등 고객 스스로 절약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자발적이고, 장기적인 저축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2017년 베트남에서 설립된 Finhay는 사회 초년생을 위한 소액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RA를 활용한 컨설팅은 물론 저렴한 서비스 수수료로 사회 초년생의 합리적인 자산형성 습관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4년 설립된 캐나다의 Wealthsimple은 로보 알고리즘과 전문가의 투자자문서비스가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로 비용의 최소화, 소비자 보호, 정보 보호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위 해외 사례들의 공통점은 고객의 금융과 소비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실질적 수요를 발굴함으로써 합리적인 금융소비를 증진시킨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자동화하는 것에 그치기보다는 대중고객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자산관리 서비스에 집중함으로써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중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자본시장과 자산관리 분야의 해외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사례를 그대로 차용할 필요는 없다. 모방은 손쉬울 수 있으나 오래 가지 못한다. 이와 달리 모험은 어려울 수 있으나 성공하면 오래 갈 수 있다.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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