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TP 컨퍼런스 개최, ETP시장 미래 읽다

202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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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Global ETP Conference Seoul 개최
– 자본시장 혁신의 아이콘 ETP시장 점검
– 코스콤 ETF CHECK 부스 선보여

 

ETP시장의 현재와 미래 조망

글로벌 ETP시장의 순 자산 총액은 2018년 4조 달러에서 현재 9조 달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투자 내용이 큰 ETP시장으로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 ETP시장은 지난 8월에는 시장을 개설한 지 19년 만에 500개 종목을 돌파했고 순 자산 총액은 2018년 41조 원에서 68조 원으로 증가했다. 하루 거래 대금은 3조 원으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 수준이다.

ETP시장 성장에 발맞춰 지난 11월 9일 ‘2021년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이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과 행사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개최되었다. ‘시장 혁신의 새물결-포스트코로나 시대 투자 환경을 위한 전략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코스콤 홍우선 사장을 비롯해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 금융위원회 박정훈 상임위원 등 국내외 금융계 인사, 각국 글로벌 인사,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금융기관인 코스콤과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S&P 다우존스 인덱스를 비롯해 NH-Amundi자산운용, KB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국내 8개 ETP 발행 기업의 온라인 전시관도 마련되었다. 각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홍보영상, 사업이나 서비스 소개 영상, 홍보 브로슈어 등을 만나볼 수 있었으며, 특히 컨퍼런스가 진행되는 동안 ETP 기업 부스에서는 실시간으로 1:1 화상 상담이 이뤄져 온라인으로도 참여가 가능했다. 행사 공식 유튜브 채널로 참여한 이들은 실시간 댓글을 통해 유의미한 정보 획득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컨퍼런스 시작 전에는 내빈들 다과회에 이어 코스콤 ETF CHECK 가상 시연이 있었다. ETF CHECK는 국내 대표 금융정보 단말 CHECK Expert+를 기반으로 개발한 정보 플랫폼으로 지난 4월 출시 이후 앱 다운로드 1만 건이 넘는다. 국내외 ETF와 ETN의 테마정보와 고급 분석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금융정보 전달을 넘어 투자자들의 부가가치 창출을 돕고 있다.

>> 컨퍼런스 시작 전 진행된 VIP 다과회와 ETF CHECK 시연 모습

 

ETP 시장 질적 성장 위한 과제

3개 세션으로 구성된 컨퍼런스에는 한국거래소 송영훈 본부장, 존 데이비스(John Davis) S&P 다우존스 인덱스 ETP부분 글로벌 대표, 댄 레프코비치(Dan Lefkovitz) 모닝스타 인덱스 전략가, 샤를렌 로우(Charlene Low) Qontigo 전략적 파트너십 및 ETP 책임자, 스티브 오(Steve Oh) 미국증권거래위원회 수석 정책 고문 등이 현장과 온라인 화상회의로 참여했다.

먼저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로운 상품 대부분은 ETP시장에서 나오기 때문에 자본시장에서 가장 많은 혁신을 이루는 곳은 ETP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때문에 보다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풀어가야 할 과제로 ▲인기 종목에 집중되어 있는 시장 생태계의 다양화 ▲개인 투자자 보호 교육 강화 ▲ETP시장 홍보 강화를 꼽았다.

 

>> 개회사를 하는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

박정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축사에서 “지난 2년간 자본시장의 투자 패러다임이 큰 변화를 경험했다”며 “저비용과 투명성의 장점을 바탕으로 국내 ETP시장이 효율적인 자본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여기 계신 분들의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적으로 성장한 만큼 질적 성장을 위해 교류와 노력이 가속화되어야 할 시점이라며 ▲액티브 ETP의 활성화 ▲연금자산 ETP의 역할 강화 ▲투자자 보호 이슈에 대해 생각해 볼 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 축사를 하는 박정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글로벌 전문가의 노하우로 채워진 세 번의 세션

컨퍼런스의 첫 번째 문을 연 발표자는 ‘한국 ETP시장의 현황과 시장 발전 계획’을 주제로 발표한 송영훈 한국거래소 본부장보였다. 그는 한국 ETP시장을 양적발전에서 질적 발전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향으로 ETF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3개월 연속이던 상장폐지 기간을 6개월로 늘려 운용사 입장에서 부담되는 요소를 개선하겠다는 것. 중장기적으로는 지연공개형 ETF, 불투명 ETF, 상관계수와 상관 없는 액티브 ETF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수요를 반영해서 만기가 있는 채권형 ETF를 도입하고 혼합형 ETF는 전체 10개로 구성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 연사들의 브리핑을 경청하고 있는 코스콤 홍우선 사장

 

두 번째 연사인 존 데이비스(John Davis) S&P 다우존스 인덱스 ETP부문 글로벌 대표는 글로벌 ETF의 신규투자가 1조 달러가 되는 데 20년이 걸렸는데 그 수치가 올 한 해 동안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연평균 25%의 성장률을 보이는 한국 ETP시장은 전 세계 평균보다 높다고 말하며 2025년은 14조 규모를 전망했다. 특히 ESG, 블록체인, 암호화폐, AI, 헬스케어 분야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브리핑 중인 S&P 다우존스 인덱스 ETP부문 존 데이비스 글로벌 대표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두 연사의 발표와 패널 토론이 있었다. 첫 번째 발표자인 모닝스타 인덱스 전략가 댄 레프코비치(Dan Lefkovitz)는 테마형 투자의 위험성과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ETP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테마형 투자에는 성공과 위험성이 공존하고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과거, 인터넷 모바일 통신이 강력한 테마였지만 모든 회사가 수익을 낸 것은 아니라며 테마 가치 사슬을 다 고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커티스 타이(Curties Tai) Jane Street 홍콩 아시아 기관 세일즈&트레이딩 대표가 ETF 트레이딩의 글로벌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천편일률적인 전략은 없다”며 “유동성과 거래 시급성, 거래시간, 시장변동성을 보고 거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패널 토론은 최근 화두인 ESG 투자 시대 ESG 투자의 성과 및 전망을 주제로 이어졌다. 김범석 S&P 다우존스 인덱스 한국대표를 좌장으로 샤를렌 로우(Charlene Low) Qontigo 전략적 파트너십 및 ETP 책임자, 제레미 조(Jeremy Zhou) FactSet인덱스 솔루션 책임자, 김태우 MSCI이사, 에반 옹(Evan Ong) FRSE Russell 상무가 참여했다. 이 토론에서는 EGS 인덱스를 접목한 암호화폐와 재생에너지를 주목할 ESG ETF상품으로 언급되었다.

 

>> ESG 투자 시대 ESG 투자의 성과 및 전망에 대한 패널 토론

 

액티브 ETF 상품이 ETP의 미래인가

ETP 신상품 제안과 전망을 주제로 구성된 마지막 세션의 첫 번째 발표자는 스티브 오(Steve Oh) 미국증권거래위원회 수석 정책 고문이었다. 2018년에도 연사로 참여한 바 있던 그는 이번에는 화상으로 컨퍼런스에 참여하며 업데이트된 ETP 규제를 소개했다. 특히 2019년에 Rule 6c-11이 승인된 후 완화된 규정과 2021년에 승인된 Rule 18f-4로 변화된 뮤추얼 펀드의 활용 양태 등을 짚어주었다.

삼성자산운용의 최창규 본부장이 이어 ‘ETP 진화의 다음 단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2021년의ETP시장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똑똑한 개인들이 ETF로 연금계좌에서 투자를 했다’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수익을 봤던 개인들이 다시 ETF시장에 뛰어들어 2022년에도 ETP시장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 본부장은 2022 ETP 키워드로 ▲압축된 포트폴리오 ▲메타버스 ▲클린 이코노미 ▲세금 손실 수확을 손꼽으며, 기존의 시장이 ETF 패러다임을 쫓아가는 베타라면 지금은 알파를 원하는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강조했다. “과거엔 주식 10개, 채권 10개 등 각 자산군이 10개 이상 모여야 지수가 됐지만, 이제는 10개가 증권으로 바뀐다. 개별 종목 1개와 채권 9개로 구성된 ETF도 등장도 가능하다”며 “테슬라와 애플, 나머지는 채권으로 구성된 슬림화 형태의 상품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2023년에 적용될 금융투자소득세를 고려해 2022년 하반기에는 세금을 줄이는 형태의 ETP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ETP 진화의 다음 단계에 대해 설명 중인 삼성자산운용 최창규 본부장

 

컨퍼런스 마지막 패널토론의 주제는 ‘액티브 ETF상품이 ETF의 미래인가’였다. 삼성증권 전균 이사를 모더레이터로 김수한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 금정섭 KB자산운용 이사, 크리스찬 오브라이스트(Christian Obrist) BlackRock 아시아영업 총괄 본부장, 에릭 폴라코프(Eric Pollackov) 인베스코 ETF자본시장 글로벌 본부장이 참여해 액티브 ETF의 성장과 투자들의 관심, 액티브 ETF의 구조, 액티브 ETF 시장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KB자산운용 금정섭 이사는 “액티브 ETF시장은 채권으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주식형이 주도하고 있고,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며 앞으로도 전통 펀드산업의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운용사와 투자자 입장을 예시로 들며, 운용사 입장에서는 지수를 가지고 완전복제를 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액티브 ETF를 통해 상품을 출시하는 게 수월하다고 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간접채널로 상담하던 상품을 해외직구처럼 저렴한 가격에 짧은 딜리버리 시간으로 받을 수 있으니 향후에도 시장쏠림 현상이 있을 거라 설명했다. “과거에는 지수 선택 자체가 성과를 확정했지만, 이젠 매니저 선택 리스크가 드러나 많은 정보탐색 비용이 들 것”이라며 “투자자의 정보선택비용을 줄여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릭 폴라코프(Eric Pollackov) 인베스코 ETF 자본시장 글로벌 본부장은 미국에서는 뮤추얼펀드가 액티브 ETF로 바뀌고 있다며 알파의 수익율을 찾는 이들에게 액티브 ETF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전했다. 김수한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 역시 2022년에는 다양한 ETF의 등장으로 액티브 ETF가 기존 공모펀드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크리스찬 오브라이스트(Christian Obrist) BlackRock 아시아영업 총괄 본부장은 ETF가 성장함에 따라 액티브와 패시브 경계가 사라져 액티브 ETF가 5년 내 주도적인 ETF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액티브 ETF 상품이 ETF의 미래인가’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

 

마지막 패널 토론을 끝으로 2021년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이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자본시장 활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국내 ETP시장에 필요한 지혜와 통찰을 공유할 수 있어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한편, 2021년 ETF CHECK 출시에 이어 2022년 ESG데이터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는 코스콤은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스타트업에 다양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역량 강화와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 글로벌 ETP 컨퍼런스 온라인 전시관 코스콤 부스에서 다양한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

코스콤 온라인 전시관 바로가기 ☞

http://14.63.164.228/vr/2021/krx2021/index.htm

 

 

 

사진출처 :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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