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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가트너 컨퍼런스 참관기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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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석배 팀장(코스콤 조사연구부)

| 가트너 컨퍼런스를 참관하며

글로벌 리서치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2023 주요 기술전략 전망’을 주제로 지난 9월부터 11월에 걸쳐 호주, 미국, 스페인 등 세계 각지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중지되었던 오프라인 행사가 3년 만에 재개되었고, 행사에 참여한 많은 기업들은 오랜만에 한 곳에 모여 미래기술에 대한 이슈를 논의하고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코스콤은 이 가운데 호주 Gold Coast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에서 열린 가트너 IT 컨퍼런스(Gartner IT Symposium/Xpo*)에 참가하였다. 특히, 다양한 글로벌 IT 트렌드에 대한 전 세계 전문가들의 강연과 본 행사에 참가한 다른 기업 관계자들과의 상호 교류를 통해 향후 기술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IT 비즈니스의 방향에 대한 심도깊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한 <Gartner IT 컨퍼런스>는 ‘Meet the Moment, Make the Difference’라는 슬로건 하에 3일간 100여 개 강연, 각 분야별 주제발표 및 1대1 Analyst 미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하였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200여 개 기업, CIO를 포함 1,500여 명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하였으며, 가트너는 미래 IT 전략기술에 대한 전망 발표 및 이슈를 공유하고 각 기업들의 향후 방향성 수립을 위해 참고가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강연(Signature Session)이었던 ‘2023 주요 전략기술 전망’에서는 향후 기업에 영향력을 미치거나 앞으로 3~5년간 주류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술들을 선정, 발표함으로써 미래 첨단기술을 미리 알아볼 수 있었기에 많은 기업들의 관심을 보였던 세션이었다.

 

Gartenr IT Symposium/Xpo: 가트너는 매년 하반기에 많은 기업들과 함께 미래를 주도할 최첨단 IT분야를 분석하여 전망을 발표하는 컨퍼런스를 진행하여 왔었으나, 최근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음. 올해부터 오프라인으로 재개하였고 국내 주요기업 및 금융권에서도 이 행사에 다수 참여함

 

| Meet the Moment, Make the Difference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IT 투자는 반복 가능한 성과와 재정적(financial) 결과를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리더십입니다. – IT Symposium Keynote”

가트너는 Keynote 연설을 통해 전 세계적인 경제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기 상황 등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현재 CIO 및 IT 경영진은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순간과 마주하고 있으며(Meet the Moment), 획기적인 기술, 인재양성, 협력적인 리더십 등에서 전통적인 방식과 차이를 만들어야 하는(Make the Difference) 시기임을 언급하였다. 또한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기술 연구에 관한 전략적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으로, 기업은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 요소를 조직의 모든 측면에 통합하고 장기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해줄 수 있는 프레임워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그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지원해줄 수 있는 IT가 바로 가트너가 전략기술에서 강조한 지속가능 기술(Sustainable Technology)인 것이다.

 

| 2023 주요 전략기술 트렌드(Top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3)

전 세계적 팬데믹 현상,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급망 문제, 동유럽에서 발생한 전쟁, 인재 확보의 어려움 및 인플레이션 현상을 포함한 경제문제 등의 위기상황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부 기업들은 IT 최적화로 비용을 절감할 것이고 반대로 확장 계획을 세우는 기업도 있을 것이며, 일부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비즈니스로 방향성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급변하는 IT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참고해야 할 기술 요소들을 분석하여 ⓵ 최적화(Optimize), ⓶ 확장(Scale), ⓷ 비즈니스개척(Pioneer)라는 3가지 테마로 분류하고 세부 항목으로 10가지 기술 트렌드를 구성하여 제시하였다. 각 세부 기술들은 최근 기업들의 주된 관심사였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비즈니스 강화 측면에서도 연관성 있는 구성요소라고 할 수 있다.

  “경제 및 사회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업은 조직의 운영에서 새로운 형태의 효율성을 찾고 생산성을 확대해야 하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해야 한다.”

 

최근 가트너의 기술 트렌드 내용을 분석해보면 이전의 AI, Cloud, Blockchain 등의 단위 기술 중심에서 내·외부의 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기술과 비즈니스 구성 요소들이 서로 융합된 복합적이고 서비스 관점에서 정의하고 분류하는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① Optimize(IT 운용&비용 최적화)

기업은 팬데믹의 영향과 불확실한 국제정세가 장기화되면서 잠재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비즈니스의 효율적인 운영을 추구하고 비용절감 차원에서 IT최적화를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까지 디지털 면역구축에 투자하는 조직은 시스템의 다운타임(downtime)을 80%까지 줄여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다.”

 

 

② Scale (비즈니스 성장&확장)

여러 가지로 불안정한 정세이긴 하지만 오히려 생산성 및 고객 가치를 확장하여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부문별 확대 정책을 시도하는 기업들도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까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조직의 80%가 애플리케이션 제공을 위한 재사용 가능 서비스, 구성 요소, 도구의 공급자 등 플랫폼 구성을 통해 진행할 것이다.”

 

 

③ Pioneer (비즈니스 신규 개척)

일부 기업들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로 방향을 전환하여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 활로 개척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여러 슈퍼앱의 매일 사용자가 될 것이다.”

 

 

◎ Sustainable Technology (지속가능을 위해 필요한 기술)

모든 기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영과 수익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트너가 위에서 제시한 9가지 기술 요소들은 지속가능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IT가 제공할 수 있는 공통적 기반이 되는 주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테마를 구성하는 개별 기술은 환경(E), 사회적 변화(S) 및 거버넌스(G) 측면에서의 기대와 규제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단순한 기술제공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최근 일부 경영진들은 ESG를 매출 및 수익과 함께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에너지 및 자원효율성 측면에서도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술 프레임워크 적용을 시도를 하고 있다. 향후 이 주제는 기업에 대한 가치와 인식에 점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트너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전략 수립 외 직원들의 조직문화, 교육개선, 공정성, 포용 등 다양한 부문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지속가능 성장’ 이라는 목표에는 ‘지속가능한 기술(IT)’이 필요하다.“

 

 

지속가능 IT에는 공유 리소스 활용률을 높이고 물리적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과거부터 미래예측까지 탄소배출 관련 데이터의 수집·분석·보고를 지원하는 온실가스 배출 관리 소프트웨어, ESG 성과 추적 애플리케이션 및 윤리적 측면까지 검증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이 포함된다.

 

 

| 메타버스 적용가능 분야

  “2027년까지 전 세계 대규모 조직의 40%이상이 수익증대를 목표로 하는 메타버스 기반 프로젝트에서 Web3, 공간컴퓨팅 및 디지털 트윈의 조합을 사용할 것이다.

가트너는 최근 관심 분야 중의 하나로 등장한 메타버스(Metaverse) 기술이 향후에 적용될 수 있는 분야로써, 게임(Gaming), 디지털 휴먼(Digital Human), 가상공간(Virtual Space), 공유경험(Shared Experience), 자산토큰화(Tokenized Assets), 공간컴퓨팅(Spatial Computing) 등 6가지 영역을 발표하였다. 메타버스 기술의 광범위한 도입까지는 앞으로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몇 년 동안 이런 분야에 지속적인 적용 시도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직원 교육/온보딩(Onboading), 영업지원, 의료, 군사훈련 및 쇼핑 경험들은 현재에도 일부 사용하고 있는 사례로 제시하였다. 메타버스는 여러 기술 테마와 트렌드로 구성된 혁신 기술이며, 다양한 산업으로의 적용 사례를 통해 새로운 기회와 과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금융산업 관련 기술 전망 

가트너가 제시한 모든 전략기술들이 의미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코스콤을 포함한 금융업계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기술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 : 자원의 효율적인 공유 활용을 위해 필수가 되어버린 클라우드 술의 산업별 플랫폼이 한층 성숙될 것으로 예상하였으며, 향후에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S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인프라(laaS)의 통합한 기능형태로의 방향성을 예측하였다. 이러한 통합된 기능을 가진 클라우드 플랫폼은 기업의 디지털 비즈니스 전환 가속화, 시장진입 기간 단축 등 민첩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② 무선솔루션 사용 기술 : 기업은 사무실 와이파이부터 모바일서비스 등 광범위한 환경에 맞춰 현재보다 더 많은 무선 솔루션 확장이 예상되며, 2025년 기업의 60%는 동시에 5개 혹은 그 이상의 무선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미래에는 무선 네트워크가 기존의 단순한 연결을 넘어 내장된 분석기능의 발전으로 조직의 의사결정에도 유효한 정보 및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기업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③ 슈퍼앱 활용 기술 : 기업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서비스를 단일 형태의 슈퍼앱(SuperApps)으로 기능을 통합하여 플랫폼으로 구성하고, 융합된 생태계를 구축하여 고객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개척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앱은 자체적으로 차별화된 기능이 있을 뿐 아니라 기본앱 기능과 다른 소프트웨어와의 공유를 통해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가능하게 할 수 있으며, 우선 금융과 보건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전문가(Analyst)들이 함께한 다양한 프로그램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에서 CIO포함 많은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각 분야별 강연, 소그룹별 주제발표, 글로벌 IT 전문가들과 이슈별 1대1 미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참가자 상호간 교류의 장으로 활용이 된 것 같다. 일부 기업들은 전시부스(IT Xpo)를 통해 관련제품 및 기술을 소개하였는데, 클릭(Qlik)의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사용하여 독립된 개별 데이터를 통합하여 정확한 분석을 통한 조직의 신속한 의사 결정에 기여한 솔루션 사례, IBM의 AI 솔루션을 이용한 지정학적 불안정, 보안 위협, 공급망 붕괴, 기후 위기 등 통제할 수 없는 환경 분석 사례는 많은 참여자들에게 관심을 유도하였다.

전시회에 등장한 솔루션들의 공통된 특징을 살펴보면, 향후에는 개방적이지만 안전한 인프라, 선도적인 AI 및 지능형 자동화를 활용하는 통합 기술 전략을 통해 기업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가치를 창조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 주를 이룰 것으로 생각되었다.

 

 

| 뜻깊었던 컨퍼런스 참관을 마치며

가트너는 이번 ‘2023 주요 전략기술 전망’ 컨퍼런스에서 향후 IT기술 방향을 제시하고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IT 전략기술의 활용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깊은 생각을 접할 수 있는 공유의 장을 제공해 주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각 전략기술 항목들은 지속가능 기술이라는 공통 주제로 연결될 수 있었으며, 2025년까지 CIO의 25%는 지속가능 기술과 관련된 평가와 보상을, 75%는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이 따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가트너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기술 트렌드를 종합해 보면, 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의 기본 기술들이 과거처럼 독립적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기술들을 조합하여 융합된 형태로 비즈니스에서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가치 향상을 위한 비즈니스 및 기술 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한 인식은 신사업 추진이나 새로운 기술적용을 통한 운영효율성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기업 역량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급변하는 글로벌 IT 환경에서 어떤 키워드가 새롭게 등장하고 그 배경은 무엇인지, 세계 주요 기업들의 향후 관심 기술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는 것은 코스콤이 앞으로 나아갈 바에 대한 방향성 수립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따라서 글로벌 기술 환경 변화의 흐름을 파악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이번 가트너 컨퍼런스 참가는 전문가들의 미래 전망을 현장에서 직접 접하고 공감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 위의 참관기 내용은 가트너 발표 자료를 토대로 작성하였으며, 저작권 보호를 위해 재배포를 금지합니다.